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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5 시즌, FC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놀라운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완벽한 세대교체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획득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라 마시아'를 통한 세대교체의 완성이자, 메시 이후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의미합니다.

    바르셀로나 라리가 우승, 세대교체 누가 빛났나?
    바르셀로나 라리가 우승, 세대교체 누가 빛났나?

     

     

    바르셀로나 라리가 우승 영건들의 시대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원더키드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우승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단연 라민 야말입니다. 2007년생 17세의 윙어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완전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15세 290일에 라리가에 데뷔해 최연소 우승자(15세 305일) 기록을 세웠던 야말은 이번 2024-25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15골 20도움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야말은 2025년 2월 기준 5대 리그 드리블 성공 횟수 1위를 기록했으며, 4월 기준 라리가 도움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측면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도 증명했습니다. 2025년 1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그의 골 장면은 "메시 전성기 시절이 연상된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야말의 성장은 유럽 축구계에서도 주목받아 "2024년 골든보이 수상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그의 활약은 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페드리: 중원의 마에스트로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 페드리는 2021년 골든보이 수상자로, 이번 시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팀의 중원을 장악했습니다. 2025년 1월 203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 핵심임을 확인했습니다. 뛰어난 패스 능력과 공간 인식으로 공격과 수비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으며, 라민 야말과의 호흡도 뛰어났습니다.

    가비: 부상 후 화려한 복귀

    2022년 골든보이 수상자인 가비는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한 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본래의 폼을 되찾았습니다. 2025년 1월 31일에 203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엘 클라시코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설전에서 보여준 승부욕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가비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볼 소유 능력은 바르셀로나의 중원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발데: 측면의 새로운 스타

    발데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하며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특히 엘 클라시코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백힐 패스를 받아 침투 후 케시에에게 패스를 연결해 골을 만들어내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주요 활약을 했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가 강점으로, 코파 델 레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페르민 로페스: 예상 밖의 활약

    페르민 로페스는 이번 시즌 한지 플릭 감독의 신임을 얻어 주요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유연한 포지셔닝을 보여주었고, 바야돌리드와의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활약은 바르셀로나의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우 쿠바르시: 수비의 미래

    젊은 센터백 쿠바르시는 로날드 아라우호의 부상 시 수비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뛰어난 대인 수비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그는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쿤데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는 빠른 전방 패스로 팀의 공격 전환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의 세대교체는 단 한 명의 주인공이 아닌, 라 마시아 출신 젊은 선수들의 집단적인 성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이 바르셀로나의 전통을 계승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한지 플릭 감독, '바르셀로나DNA'의 부활

    2024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은 팀을 완벽히 변화시켰습니다. 차비 감독 시절부터 이어진 라 마시아 유스 선수들의 발굴과 성장을 바탕으로,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전통적인 '티키-타카' 스타일에 자신만의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접목시켰습니다.

    특히 11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베르나베우에서 4-0 대승을 거둔 경기는 플릭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구현된 명경기였습니다.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의 42경기 무패 행진을 끊은 이 승리는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고, 결국 시즌 종료 전에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세비야,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를 연달아 상대한 3경기에서 5-1, 4-1, 4-0으로 승리하며 "괴물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베테랑들의 헌신과 조화

    영건들의 활약과 함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폴란드 공격수는 여전히 팀의 최전방에서 득점 책임을 다했고,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골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로날드 아라우호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콤비는 수비의 중심축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하피냐의 부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전 시즌 부진했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는 이번 시즌 야말과 함께 측면 공격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운 블렌딩이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바르셀로나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메시 이후 불확실했던 팀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대는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여전히 밝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초반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이제 유럽 무대에서도 강자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습니다.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라민 야말, 페드리, 가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황금세대가 바르셀로나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써나갈 것입니다.

    이번 바르셀로나의 성공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현대 축구에서,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발굴과 육성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라 마시아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번 우승은 바르셀로나의 정체성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으며, 앞으로도 이 철학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메시가 떠난 자리, 새로운 별들이 바르셀로나의 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선수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제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황금시대의 시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